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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s/학점은행제

사회복지현장실습_장애인복지시설 후기

by TIS_Ha 2020.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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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전문학사 취득을 위한 시간 중 가장 어려웠고 가장 보람되었던 과목은 단연, '사회복지실습'이었습니다.

사실 장애인 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장애인 복지시설에 지원한것은 아니었어요.

굳이 저의 관심사를 쫓자면 노인복지시설에서 실습을 하고싶었지만,

주말실습기관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여러곳에 전화를 돌려 찾기는 찾았지만 그마저도 제가 원하는 기간은 이미 마감이라 무한대기해야하는 상황인지라 자의반, 타의반, 시간이 맞고 가까운 기관을 찾다보니 장애인 복지 시설에서 실습을 하게 되었어요.


결론적으론, 장애인복지시설도 추천드려요!

다만, 조금 예민하다거나 시끄러우면 스트레스받고 하시는분들은 .. 비추입니다.

 

장애인분들마다 하는 특이행동은 각자가 다 다르지만

한분은 소리지르고 한분은 뛰어다니고 한분은 공튀기고 정말 정신없습니다.

물론 시끄러운거 좋아하는사람 없죠.

그래도 저는 좀 둔감한 편이라 그나마 버틸만 했는데 다른 실습생분들은 굉장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더라고요.

두통에 시달리시기도 하고요 ㅇ-ㅇ;;

 

장애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목욕, 식사, 대소변 뒤처리까지 도와줘야하는 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는 하시고 가시길 바래요.

하지만 사회복지사로 정말 근무를 하게 되신다면 그래도 이정도의 봉사정신은 준비 되어야하지않나.. 생각하기도하고,

무엇보다 저는 장애인분들과 있을때 스트레스보다는 그 분들의 순수함 덕분에 힐링되는시간을 가졌던거같아요.

편견 없이 마음을 열고 보면 오히려 실습하는 기간동안 힘들기보다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거에요!


또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장애인 복지시설의 프로그램입니다.

제가 갔던 시설의 특이점이긴 한데요. 주말 실습의 경우 별도의 큰 프로그램이 정해져있지않고 실습생들에게 전담되어있었어요.

(사실 저도 실습이 처음이라 다 그런줄 알고 있었는데 실습과목 종강하러 모인날 다른 기관의 실습생들 이야기를 들어보고 저희 기관이 특이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물론 산책이나 식사시간, 목욕시간 같은 큰 틀은 짜여져있지만 이외의 시간을 멍때리며 보낼수는 없잖아요?

이 시간에 대해서 실습생들에게 각자 프로그램을 계획, 준비, 진행하도록 맡겨주셨어요.

물론 돌아가면서 하는 시간이었지만 처음 해보는 실습인데, 대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가야하는건지.. 깜깜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이런 고민을 안고계신분들에게 후보 몇가지 공유드리려고 해요!

(제가 곰손이어서 어려운거 말고 초보자용으로요. 그냥 "아! 내일 실습 프로그램 준비해야됐는데 깜빡햇네!" 하실때  긴급하게 준비할수 있을 정도의 후보이니 참고하세요)

 


후보1. 점토 만들기

다이소같은데도 파는 지점토 같은거를 구입해서

좋아하는 음식이나 친구얼굴을 만들어 보자고 해봐요!

집중력이 좀 떨어지는 친구들도 뱀 모양 정도는.. 도전해봄직 합니다 ㅎ_ㅎ

 

 

후보2. 플레이콘 만들기

저는 실습준비를 하면서 플레이콘이란걸 처음 알았어요

세상 많이 좋아졌더군요 ^^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아이인데요

저 동글동글한 색색의 스티로폼을 물에 적시거나 물티슈에 콕콕 찍어서 물기를 만들어주면 접착력이 생겨요

사진처럼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기를 해도 좋고

모양 잡기가 어렵다면 액자틀같은것만(하트모양처럼 간단한) 준비하고

그 안에 원하는 색조합으로 액자를 꾸미도록 해도 좋습니다.

 

후보3. 만다라 색칠하기

요고는 이미 많이들 아시겠지만 만다라 색칠하기입니다.

시설에 가보면 색칠하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종종 있습니다.

꼭 만다라가 아니더라도 색칠공부 도안은 인터넷에 많이 있으니 그런것도 참고하시면좋을거같아요.

 

후보4. 합동그림그리기

 

출처 : https://blog.naver.com/adj3312/221085502121

색칠하기 심화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우선 커다란 종이를 준비해서 커다란 밑그림을 그립니다.

밑그림은 잘그리실 필요 없이 굵은 펜을 이용해 대략적으로 선만 그려줍니다.

Ex. 고래, 집, 하트, 만다라 등등

구체적으로 그릴 필요도 없고 아 이게 고래구나 알수있을 정도의 선 스케치요!

다 그린 뒤 종이를 분할합니다. (인원수만큼 4분할,8분할 상관없어요)

분할한 종이를 각자 배부하여 색칠하게 하고 색칠시간이 끝나면 분할된 종이들을 테이프 등을 이용해 다시 연결합니다.

가지각색으로 색칠된 고래가 완성되면 끝-

쉬우면서도 뭔가 준비해온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추천해요!

 

후보5. 비눗방울

비눗방울만 있어도 이용자분들의 텐션이 업 되는걸 볼수 있으실거에요

다만 비눗방울 불수있는 산책시간이나 마당같은 공간이 필요하니

미리 시설을 확인해보세요!

 

후보6. 젠가

젠가는 이용자별로 수준별 학습을 하기가 용이해요

집중력이 높은 친구와는 실제 젠가를 할수도 있고

집중을 오래하지 못하는 친구와도 도미노를 만든다거나

마구잡이로 쌓아올리고 무너뜨리기 등

여러 게임을 활용할 수 있어요!

 

7. 낙엽 물감 찍기

요즘도 이런 수업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이 실습할때 되게 추억돋았거든요.

우선 낙엽들을 준비해야하는데 곧 봄이라 구하기 힘드시다면 그냥 마당쓸때 나오는 나뭇잎들 같은거 주워도됩니다.

도화지와 수채화 물감을 준비해주시고

준비한 나뭇잎을 색칠한 뒤 도화지에 찍어내면 끄읕-

이지만 이 수업을 준비해온 실습생분은 굉장히 힘들어 하셨어요

이용자분들이 원리를 이해못하고 그냥 물감을 도화지에 칠하거나 하셨거든요

이용자분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준비하시고 혹시 버거워하시면 수채화물감그리기로 대체하시면 될것같아요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었어요

구연동화, 수수깡아트, 꽃꽂이, 종이접기 등등

그중에서 진행하기 수월했던 초보 실습생을 위한 프로그램만 정리해보았어요!

모두 완벽한 실습생까진 힘들더라도 노력하는 실습생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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